오늘의 食일지
'몽중헌' 공덕점, 중식이 깔끔하다. 가볍다.
#총평
★ ★ ★ ★ ☆
중식만 먹으면 더부룩하고 체하던 사람이
싱가포르에서 먹은 만두 이후로 만두 맛있는 곳 처음이라며
세상 열심히 배 불리고 왔던 식당.
# 기본 정보
🎈 위치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92 효성 해링턴스퀘어 A동 2F
🚉 인근 역 : 5호선, 6호선, 공항, 경의중앙 공덕역 9번 출구 (도보 약 1분)
🥫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30 - 오후 10:00 / 브레이크타임오후 3:00 - 오후 5:30 / 라스트오더 오후 2:00, 오후 9:00 주말 오전 11:30 - 오후 9:30 / 브레이크타임오후 3:00 - 오후 5:30 / 라스트오더 오후 2:00, 오후 8:30
🧀 Tel. 02-2197-1881
🍓 예약, 포장, 배달, 간편결제, 유아의자 사용 가능
# 기타 편의시설
🍷 콜키지 가능 (유료)
🥨 출입구, 좌석 휠체어 이용가능, 장애인 주차구역有
🍞 주차가능 : 최초 3시간 무료 (추가 요금은 10분당 1,000원)
# 사이트
🍚 홈페이지
🥗 캐치테이블
# 매장 외부 & 내부 & 분위기
가게가 외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해서 처음에 찾을 때 조금 헷갈렸지만
지도 보고 금방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중국 선화를 모티브로 했다는데, 확실히 인테리어에서 중국 풍의 인테리어라는 게 느껴졌고
아무리 봐도 중식집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가져다 둔 것 같은 분위기였다.
보통 중식집 하면 떠올리는 분위기와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홀.
주말에는 예약을 필수로 하는 게 낫다고 한다.
룸으로 예약을 해놨던 터리 안내를 받고 들어왔다.
룸과 단체석에는 최소 4, 6명 부터 최대 36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1인석과 연인석까지 다양하게 자리 가능해 인원수 문제는 크게 없어보인다.
아까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오면 좋다 했었는데,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행사가 있거나 중요한 식사라면 룸으로 예약 집는 것을 추천드린다.
# 음식
가장 처음 준비해 주셨던 음식.
정확한 명칭들은 모르지만, 왼쪽부터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상큼한 소스가 얹어진 백목이버섯
기름기 없는 담백한 고기에 고추기름 토핑
채소와 부드러운 전복
오이와 상큼하게 절인 토마토, 부드러운 관자
하나하나 개성 있게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오이와 절임 토마토, 관자 요리가 제일 입맛에 잘 맞았다.
전반적으로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 상큼하거나 가벼운 소스들로 간이 되어있어
흔히 '중식'하면 떠올리는 헤비한 이미지의 중식 같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준비해 주셨던 딤섬 3종.
딤섬은 홍콩식 딤섬이라고 하고, 셰프님이 잘하시는 메뉴로 소개되고 있는 듯하다.
세 가지 하나하나 보면, 버섯 / 새우부추 / 새우새우 이렇게 구분된다.
새우살이 들어간 만두 2종은 말 안 해도 맛있었고, 사실 버섯만 들어가 있는 딤섬을 먹어보지 않아 궁금했는데
이런. 처음 맞이한 식감과 맛있데 너무 환영스러운 맛이다.
올여름 싱가포르에서 딤섬 제대로 먹고 내 만족을 채워주는 친구 못 찾다가.
어맛- 여기서 찾아버림 (철퍼덕-)
아, 와인과 일본 술 하나를 가져갔었는데
콜키지프리는 아니고 병당 30,000원이었다.
이 친구,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전복 청경채 스프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
이름에 상관없이 처음 먹자마자 사랑에 빠진 메뉴였는데ㅡ
사랑에 빠진 이유로는.. 중식이 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맛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줬던 메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전복과, 이 와중에 적당히 식감 좋게 살아있는 채소들.
어느 하나 질긴 거 없이 딱 기분 좋은 식감의 상태로 조리되어 기분이 좋음.
그다음으로는 관자요리가 준비되었다.
시원한 콜드누들에 관자와 얇게 채 썬 채소의 곁들임.
포인트로 금 조각도 올라가 있다.
계속 느끼는 거지만, 전복이나 관자.
이런 재료들이 하나도 질기지 않고 비린 향도 없이 정말 부드럽다.
콜드누들로 나온 얇은 당면과, 채 썬 채소들의 두께가 비슷해서 같이 먹는데 조화가 너무 좋았다.
아주 약간 새콤한 맛이 관자랑 어울릴 줄이야. 위에 고수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이 친구, 이름은 모르겠지만 처음 보자마자 점보 씨푸드에서 맛볼 수 있는 코코넛 칵테일 새우가 떠올랐다.
튀겨진 새우와 주변에 바삭거리는 식감을 주는 토핑들까지.
비주얼만 봤을 때에는 코코넛새우랑 상당히 흡사하나, 맛은 정말 달랐다.
같이 곁들여진 채소는 부드러우니 맛있었었지만
새우가 한번 튀겨진 상태라 사실 새우를 껍질까지 통째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식감 좋으니 괜찮을 듯한데,
새우껍질을 다 까서 먹는 편이라 나에게는 그저 더 단단해진 껍질이라 느껴져서 열심히 까서 먹었다.
껍질도 껍질인데, 맛도 그다지 매리트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앞단의 모든 메뉴가 너무 맛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던 메뉴.
동파육이 나왔었는데, 조금 놀랐었다.
사실 동파육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말로만 듣다가 처음 먹었을 때 잘못 먹어서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정말 부드러운 살코기와 이 상코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비계층은 야들거린다.
적당히 매콤한 소스랑 양파가 느끼함을 잡아주어 정신 차려보니 그릇에 아무것도 없었음.
이 날 먹었던 음식 골라보라고 하면 딤섬, 동파육은 공통적으로 모두가 골랐을 것이라 장담한다.
마지막 식사로 짜장 / 짬뽕 / 볶음밥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한동안 짜장이 먹고 싶었던 터라 짜장으로 주문했었는데, 짬뽕이 맛있단다..(주룩)
짜장면 맛이 전국 다 비슷 이유가 춘장을 유통하는 회사가 하나라고 한다. 독점이다 독점.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토핑에 고기와 새우 상태가 좋았던 터라 괜찮게 먹었다.
마지막 후식으로 나왔던 유자 요거트.
이름만 들어도 헤비 했던 것을 가볍게 날려 줄 것만 칸은 상큼한 조합니다.
그리고 정말 상큼한 유자향이 생각보다 낭낭해서 좋았고,
요플레는 흔히 생각하는 딱 그 정도의 당도라서, 정말 입가심하기 딱 좋았던 후식.
그럼 오늘은 이만 끝!
#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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